친구의 소개로 딤섬의 길에 입문한지 어언 몇 년.
맨 처음 갔던 NBC Seafood (이하 NBC)는 저녁엔 정식메뉴를 서빙하고
낮에는 딤섬을 서빙하는 곳입니다.
몇 군데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다녀본 곳 중에 제일 맛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NBC 주변에도 여러 딤섬집이 있어서 가봤지만 NBC가 제일 낫던것 같습니다.
날을 잘 택한 걸수도 있겠죠.
다만..... 제가 주방에는 안 들어가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날 그날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.
어느 날은 피도 알맞은 두께에 딱 알맞게 조리하는 날이 있는 가하면
어느 때는 피가 너무 두껍다던지, 어느 때는 너무 오버쿡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뭐 주방 사정을 모르니 운에 맞기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.
애석하게도 이번에 다녀올땐 너무 오버쿡이 되었더군요.
점심 때 가면 그 넓은 홀이 다 차고 옆의 방까지 찰 정도로
NBC 딤섬에는 손님들이 많이 몰립니다. 한국 손님들도 심심찮게 보입니다.
항상은 아니지만 맛이 괜찮으니 몰리지 않나 싶습니다.
보통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. 11시쯤 어슬렁 갔다가는 낭패!
주말엔 더 가관이죠. 늦게가면 또 음식이 식어버리니 맛이 떨어집니다.
요즘엔 NBC가 돈을 많이 벌어서 그런지 확장공사를 하느라 외관은 공사진행중입니다.
음식점은 확장공사를 하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어찌 될진 두고봐야겠죠.
주차공간은 좀 협소합니다. 매너 넘치는 주차들로 인해 사실 차대기가 좀
겁이 나는 것도 있습니다.
내부에 들어가면 정말 넓은 홀에 손님들이 빽빽히 들어앉아있습니다.
메인 홀이 다 찬 관계로 옆의 방에서 식사를 했습니다.
메뉴는 보통 큰 딤섬집보다도 조금 더 많습니다. 사진에 없는 메뉴도 많고요.
그렇다고 다 만들진 않습니다. 어디나 그러하듯 주중엔 많이 팔리는 것만 만들고
주말엔 메뉴를 좀 더 늘려서 장사하죠.
시간 잘 못 맞춰가면 그마저 떨어져서(특히 Pork Shumai) 기다리던지
못 먹는 수도 있습니다. 그럼 슬프죠. 슈마이 같은 경우에는 하루가 지나면 말라버려서 그날 그날 만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.
오늘은 오버쿡이 되어서 많이 퍼졌네요 흑.
먼 길을 달려와서 이럴때면 아쉽습니다. 기름값이 얼만데 요즘~
닭발도 집집마다 맛이 다른데 NBC같은 경우는 약간 매콤하달까.. 개인적으로
제 입맛이랑 잘 맞습니다. 닭발이 징그럽다고 못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,
콜라겐이 많아 피부미용에 좋습니다. 먹다보면 중독이고요.
돼지갈비나 유부롤 그 외 여러가지 시켰지만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은..
NBC에서 단점은 서비스가 참 엉망이라는 겁니다.
웨이터에게 뭐 하나 시키면 보통 2~3번은 말해야 가져다 줍니다.
뭐 손님이야 많으니 어쩌라는 식으로 좀 무뚝뚝하기도 하고요.
딤섬 접시는 잘 치워가면서 손님이 덜어먹는 접시는 바꿔달라는
소리하기 전까진 신경도 안 씁니다. 뭐 그러려니 하고 먹긴 하지요.
손님은 많고 그릇은 계속 필요하니 차컵이나 그릇 같은 경우 좀 찌꺼기가
남아있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. 바꿔달라면 바꿔주기는 하죠.
사진만 믿고 맛있어 보인다고 무작정 시키셨다가 너무 느끼하실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.
아~ 딤섬먹고 싶다.
평가:
- 외관: ?/10 (공사중)
- 실내장식: 5.5/10
- 서비스: 4/10
- 음식: 4~8/10 (컨디션 따라)
댓글 없음:
댓글 쓰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