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죽 (Bon Juk) (Garden Grove, CA)

본죽

Address: 10130 Garden Grove Blvd Suite 129 Garden Grove, CA 92844
Tel #: (714) 534 - 0113

주변에 감기 심하게 걸린 친구가 있어서
입맛 없다는 통에 본죽에 한번 다녀 와 봤습니다.
요즘따라 감기에 많이들 걸리네요. 다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.

새로운 몰에 생겨서 그런지 외관은 깨끗합니다.
그런데 저희가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
어떤 외국인이 "Traditional Porridge?"라며 콧방귀끼면서
지나가는데 기분이 좀 거시기 하더군요.
뭐 여자친구가 베트남분이긴 했지만
아직도 한국 음식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나 하고 아쉽더군요.
예, 물론 한 대 쥐어박고 싶었지요.

실내장식은 심플하고 깨끗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.
고풍스러우면서 현대적 인테리어를 가미하려고 했다는
느낌이 들더군요.

메뉴를 볼까요?
아침에는 불고기죽에 5.99이나 다른 스페셜 딜도 있던데
저녁에는 보통 메뉴더군요. 가격대는 보통 8~13불.
김치낙지 (12.95)와 쇠고기버섯(8.95)죽을 시켰습니다.
가격들이 싸진 않더군요.
한국에서도 본죽이야 원래 비싸긴 하지만
한국보다 몇 불 정도 비싸네요. 하긴 2배가 아닌게 다행인가?

막상 나오고 보니 양이 꽤 많네요.
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먹어도 괜찮을 듯~
눈치는 좀 많이 보이겠지만요.

맛은 어떨까요?
음 환자식이라 그런가?? 맛이 밍밍하네요.
그에 반해 환자친구는 담백해서 잘 들어간다고 하더군요.
그런데 제가 한국 본죽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하진
못하겠지만 보통 죽이라 하면 밥알의 형체가 없다고
생각할텐데 여긴 80%이상이 남아 있더군요.
진짜 죽 좀 먹고 싶었는데~


반찬은 오징어 젓갈, 장조림, 김치, 동치미가 나왔습니다.
환자식 치고는 너무 비리고 짠 것만 나오는 것 같아서
오히려 간이 없던 죽하고는 안 맞네요.
덕분에 환자친구는 반찬은 손도 안 대더군요.
양도 죽은 한 사발인데 반찬은 너무 비쥬얼에
신경을 썼는지 너무 적었고요.
그리고 오징어 젓갈은 너무 다지셨더군요 난 씹히는게 좋은디

서비스가 사실 좀 애매했습니다.
주인 아주머니가 서버를 하신건진 정확하게 모르겠지만
말투가 반말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존댓말도 아닌 것이
애매모호한 말투를 쓰시더라구요.
나이가 본인보다 어리다지만 손님인데 그러면 되나요.
손님이란 어린 사람도 될 수도 있고
나이 많으신 분이 될수도 있는건데.
싹싹하게 잘 하시려고 노력은 하시지만 뭐랄까..
서버로써의 마음가짐이 좀 부족하신게 느껴지더군요.
경험이야 그렇다고 쳐도.
사실 서버 잘 하는게 쉽진 않지요.
아무나 할 수는 있지만 다 잘할 순 없죠.


Togo해 갈때 용기는 참 좋더군요.
반찬통 하기도 좋을 정도로 그동안 보아왔던 재질 중 최고!


아 참, 따뜻한 물은 다린 오미자 뿌리(던가?)였습니다.
식당에서 서빙하기엔 싸지 않는데
그런 점은 참 세심한거 같아서 좋았습니다.

함부로 다른 분의 장사에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니지만
양을 좀 줄이고 가격도 낮추면 더 괜찮을지
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사실 한 끼에 죽을 한 사발 퍼먹지는 않잖아요.
매번 남겨가기도 번거로와지고


평가

  • 외관: 6/10
  • 실내장식: 6/10
  • 서비스: 6/10
  • 음식: 6~7/10 (환자에겐 굿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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